“지문 - 주소 안나타나요”… 2008년 새 주민증 보급

  • 입력 2006년 2월 1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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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9일 공개한 차세대 주민등록증 모델안. 영문 이름이 국립국어원이 만든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 표기법에 따르면 영문 이름은 ‘Hong Gilsun’으로 써야 한다. 사진 제공 행정자치부
행정자치부가 9일 공개한 차세대 주민등록증 모델안. 영문 이름이 국립국어원이 만든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 표기법에 따르면 영문 이름은 ‘Hong Gilsun’으로 써야 한다. 사진 제공 행정자치부
2008년경부터 보급될 새 주민등록증(주민증)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지문, 주소, 인증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담은 집적회로(IC) 칩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주민증 표면에는 사진과 영문 국문 이름, 생년월일, 성별, 주민증발급번호만 인쇄된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주민증 발전모델 기본모형(안)’ 공청회를 열어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이 같은 모형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업단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새 주민증으로 주민등록등초본을 대신하는 등 주민증의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행자부는 새 주민증이 출입국 절차 간소화 및 건강보험증자격 확인, 전자투표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주민증의 위조 및 변조를 막기 위해 선진보안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새 주민증에 대한 공청회와 토론회를 몇 차례 더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입법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08년부터 이 주민증을 보급할 계획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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