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사참배 강행…청와대 연말 정상회담 취소 검토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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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17일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걸어 나오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17일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걸어 나오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한국 정부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17일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해 한일 관계가 다시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유감을 표시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연말 방일(訪日) 정상회담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도쿄(東京) 구단시타(九段下)의 야스쿠니신사에 도착해 참배했다. 다만 그는 예전과는 달리 신사 본전에는 들르지 않고 일반 참배객처럼 간략하게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5분 만에 신사를 떠났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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