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박준영 전남지사“광주시민께 자전거도로를 선물로”

  • 입력 2005년 10월 15일 07시 21분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가 도청이전과 관련해 14일 광주시민에게 고별성명과 함께 100억 원 상당의 영산강변 자전거도로를 선물로 내 놓았다.

박 지사는 이날 ‘광주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전남도청 이전은 광주와 전남 양 시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도청이 이전하는 자리에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 광주는 ‘빛나는 고을’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 지역 모두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12년 전 시작된 이전계획에 따라 새 청사가 완공됐다”며 “그동안 찬반논란도 있었지만 모두의 축복 속에 떠나게 된데 대해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와 전남이 공유하고 있는 영산강변의 광주구간에 전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자전거 도로를 건설해 광주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산강은 조상대대로 전남 담양에서 출발해 광주로 흘러 다시 전남으로 이어지는 한 문명이었다”며 “향후 전남도 구간에도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면 영산강변은 양 시도민이 한데 어울리는 큰 마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남도가 제공할 자전거도로는 영산강의 광주 구간 36km에 걸쳐 약 1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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