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李시장 청계천 데이트…어제 복원사업 설명회

  • 입력 2005년 9월 21일 03시 11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20일 저녁 이명박 서울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개통을 11일 앞둔 서울 청계천 복원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20일 저녁 이명박 서울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개통을 11일 앞둔 서울 청계천 복원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나라당 내에서 대권후보 선두를 다투는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청계천에서 만났다.

박 대표와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3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찬을 함께한 뒤 이 시장의 안내로 청계천 일대를 둘러봤다. 박 대표는 “대공사를 강력히 추진해 훌륭하게 마무리하셨다. 서울의 새 역사를 쓰는 시점이다”고 덕담을 건넸고 이 시장도 “여러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당에서 도와주고 힘을 실어주신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두 사람은 정치 얘기는 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에게도 별도의 청계천 시찰과 만찬을 제의했으나 문 의장 측은 “다음달 1일 준공행사에 참석하는 데 별도로 만날 필요가 있느냐”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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