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달러 규모 ‘북한투자 펀드’ 생길듯

  • 입력 2005년 9월 13일 0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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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영국계 펀드 앵글로사이노캐피털이 5000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의 북한 투자 펀드 설립을 추진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조선개발투자펀드’로 알려진 이 펀드의 관계자는 “사회주의 경제와 핵무기 보유를 자랑하는 공산주의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는 아니지만 위험에 상응하는 만큼의 투자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앵글로사이노캐피털은 현재 영국 금융당국에 펀드 설립 허가를 요청한 상태이며 서울, 홍콩, 중국 베이징 등에서 기금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신문은 이 펀드가 모집 목표 금액을 5000만 달러로 잡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면 금액을 2배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펀드는 주로 채굴사업과 원자재 부문에 투자될 예정이며 북한 입장에서도 외자 확보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펀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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