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법무 “檢-警 수사권 조정 국회서 결정”

  • 입력 2005년 6월 29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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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신임 법무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국회가 궁극적인 결정권을 갖고 있으며 어떤 사안이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신임 장관은 또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도 주요 현안”이라며 “검찰 개혁은 국민의 광범위한 참여 속에 국민과 함께 이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막강한 사정기관으로 우리 사회를 범죄 비리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국민의 인신구속 등 막강한 권한이 주어진 만큼 이를 남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검찰 자신이 스스로 통제하고 자제해서 국민에게 권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에서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해 그는 “이미 법무부를 포함한 정부 쪽에서 조율을 거친 상태의 법안”이라며 “공수처 설치에 대해 법무부가 반대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천정배 법무부장관… ‘원조 盧캠프’로 與창당▼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다. 원내대표로 4개 법안의 연내 처리를 시도했으나 무리한 추진으로 결국 낙마했다. 조용한 성격에 일처리가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협상력과 유연함은 떨어지는 편이다.

△전남 신안(51) △목포고,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18회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재용 환경부장관… 치과의사 출신 구청장▼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남구청장에 연거푸 당선됐다. 2002년에는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석패했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치과의사 출신이자 1980년대부터 무대활동을 한 ‘연극인’이기도 하다.

△경북 상주(51) △서울대 치의학과 △대구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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