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의원 “전대월씨 6번 만났다”…검찰, 26일 다시 소환조사

  • 입력 2005년 5월 26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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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25일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25일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과 관련해 25일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이 “지난해 10월 전대월(全大月·부동산개발업자·구속) 씨가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와 홈스크 유전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이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洪滿杓)는 또 이 의원이 지난해 3월에서 10월 사이에 전 씨와 6번을 만났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과 10월 전 씨가 국회로 찾아와 만났으며, 지난해 4월 총선을 전후해 지역구인 강원 평창군의 행사 등에서 4차례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0월은 전 씨가 사할린 유전개발 회사인 한국크루드오일(KCO) 지분을 철도청으로 넘긴 이후이며, 전 씨가 이 의원의 사무실로 남사할린 홈스크 유전과 관련된 자료를 들고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또 지난해 7∼9월 지질학자 허문석(許文錫·해외 잠적) 씨가 이 의원의 에너지 관련 정책간담회에 3차례 참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밤 12시 무렵 이 의원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26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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