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십자통해 월북어선 송환 통보

  • 입력 2005년 4월 17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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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6일 동해상에서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무시하고 배를 타고 월북한 어부 황홍련(57) 씨와 어선 ‘황만호’를 송환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18일 황 씨와 선박을 동해상에서 넘겨주겠다는 내용을 담은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달했다.

이는 우리 측의 공식 송환 요구가 없는 상태에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으로, 북측은 황 씨에 대한 조사결과 음주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입북한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재해 재난 등으로 인한 단순 월북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송환 조치를 취해 왔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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