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3일 “철도공사의 편법 유전개발사업 추진을 계기로 철도공사의 17개 자회사에 대해서도 정밀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 중으로 자회사들의 경영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현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여신 승인 조건을 바꿔 가며 철도교통진흥재단에 유전개발사업 투자비용을 대출해 준 우리은행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정밀 감사를 벌여 관련자 문책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12일 중간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우리은행이 당초 실사 후 대출금을 인출하도록 하는 조건부 여신 승인을 했으나, 철도청이 세 차례에 걸쳐 직접지급방식을 요구하자 이를 수용했다”며 대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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