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田 대출 우리은행 정밀감사-문책 방침

  • 입력 2005년 4월 13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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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개발사업 투자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조만간 철도공사 자회사에 대한 정밀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13일 “철도공사의 편법 유전개발사업 추진을 계기로 철도공사의 17개 자회사에 대해서도 정밀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 중으로 자회사들의 경영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현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여신 승인 조건을 바꿔 가며 철도교통진흥재단에 유전개발사업 투자비용을 대출해 준 우리은행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정밀 감사를 벌여 관련자 문책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12일 중간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우리은행이 당초 실사 후 대출금을 인출하도록 하는 조건부 여신 승인을 했으나, 철도청이 세 차례에 걸쳐 직접지급방식을 요구하자 이를 수용했다”며 대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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