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총수들 “가자, 유럽으로”…盧대통령 獨-터키 순방 동행

  • 입력 2005년 3월 27일 18시 24분



주요 기업 총수들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다음달 10∼17일 독일, 터키 순방에 맞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노 대통령 유럽 방문에는 강신호(姜信浩)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崔泰源) SK㈜ 회장,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 이준용(李埈鎔) 대림산업 회장 등 20여 명의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한다.

재계는 사업 기회 확보와 현장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독일보다는 터키 쪽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터키 방문만 수행하는 CEO도 많다.

현대차그룹은 터키 방문 때 정 회장 외에 현대차 영업기획담당 최재국(崔在國) 사장과 최한영(崔漢英) 현대기아차 전략조정실장, 정순원(鄭淳元) 로템 부회장도 함께 갈 예정이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은 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과는 별도로 독일과 헝가리, 폴란드 등지의 현지법인과 공장을 돌아보고 경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주 중 유럽 출장에 나선다.

SK그룹에선 최 회장과 김신배(金信培) SK텔레콤 사장이 노 대통령의 터키 방문을 수행하고 독일 방문에는 SK㈜ 신헌철(申憲澈) 사장만 참여할 계획.

이 밖에 전자업계에선 삼성전자 이윤우(李潤雨) 부회장, LG전자 김종은(金鍾殷) 사장,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金忠勳) 사장이 독일과 터키를 찾는다.

제약업계에선 이장한(李章漢) 종근당 회장과 허영섭(許永燮) 녹십자 회장, 항공업계에선 이종희(李鍾熙) 대한항공 사장과 박찬법(朴贊法)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유럽에서의 사업 확대를 타진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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