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18∼20일 금강산에서 북측의 저작권사무국과 실무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재단 부이사장인 열린우리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이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북측은 우선 △벽초 홍명희(碧初 洪命憙) 선생의 ‘림꺽정’ △그 손자인 홍석중(洪錫中) 씨의 ‘황진이’ △‘고려사’ 등 서적 3종과 가요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2곡의 저작재산권 관리를 재단 측에 위임했다.
재단 측은 앞으로 저작권을 위임받은 북측 서적과 가요를 사용하는 출판사나 방송사 등으로부터 인세 등을 받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 조선작가동맹 소속인 홍석중 씨는 2월 조부의 소설 ‘림꺽정’이 한국에서 출판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작권 침해를 주장한 바 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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