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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6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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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지에 따르면 조지 히긴스(육군 소장) 미 2사단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2사단을 사단과 군단의 기능을 통합한 UEx로 개편하는 작업이 올여름 마무리된다”며 “전환된 뒤에도 지금처럼 ‘2사단’이라고 부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2사단의 UEx 전환 등 주한미군의 부대 개편이 2007년까지 계획돼 있었지만 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이 이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UEx는 확대된 전장과 원거리에서 작전이 가능하다”고 밝혀 UEx로 전환된 주한미군이 전략적 유연성(strategic flexibility)을 가진 ‘동북아 기동군’으로 한반도 이외의 다른 지역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미 2사단의 UEx 세부 전환 계획과 관련해 그는 “기존의 사단 사령부는 1개의 중심사령부와 2개의 전술사령부, 그리고 대대급 규모의 특수부대로 수개월 내에 개편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UEx로 전환된 2사단은 임무성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5개 여단전투팀(BCT)을 배속 받아 지휘하게 되며 6월로 예정된 군사훈련에서 이에 대한 첫 시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UEx로 전환되는 미 2사단 1여단에는 첨단사격통제장치가 장착된 에이브럼스 전차를 비롯해 최신형 M270A1 다연장로켓포(MLRS), 각종 전술무인기(UAV)가 배치돼 정밀타격과 정찰 능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UEx와 UA:
미군이 2014년 도입 예정인 미래전투체계(FCS)에 따른 새로운 부대편제. UEx는 기존의 사단과 달리 전장에서 직접 싸우지 않고 예하부대 없이 사령부만 존재하는 형태다. UEx는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시 하와이와 일본 등에서 증원되는 5개의 작전부대(UA)를 배속 받아 지휘하게 된다. UA는 여단급 병력이나 사단처럼 포병과 보병 통신 군수 정찰 항공지원 등의 능력을 모두 갖추고 UEx에 배속돼 투입 지역에서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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