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당국은 이날 “문 씨와 진 씨는 8월 8일 ‘북쪽으로 넘어오면 진 씨의 여동생을 데리고 가도록 해주겠다’는 북한 보위부대원의 말을 믿고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진 씨는 붙잡히고 문 씨는 중국으로 도망쳐 나왔다”고 알려왔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문 씨는 이날 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내에게는 여동생이 없고, 두만강가에 간 것도 북한에 있는 사촌(남자)을 만나려 했던 것”이라며 “중국 공안에서 조사받을 때도 ‘아내가 북한의 올가미에 걸려 중국 내 접경지역에서 피랍됐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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