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당국자 6자회담 위해 뉴욕 접촉

  • 입력 2004년 12월 1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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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핵 해결을 위한 4차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북한과 미국의 뉴욕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북한 당국자가 30일 뉴욕에서 만났다.

위성락(魏聖洛) 주미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와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최 오찬 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해 북한핵 해법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20여명의 미국 안보전문가가 함께 참석한 간담회에서 질문이 대부분 한 대사에게 집중됐다. 이 소식통은 "한 대사는 그동안 북한이 해 온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당장 6자회담의 개최가능성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6월 3차 6자회담에서 미국이 제시한 해법에 대해 초기에는 "미국이 심사숙고한 것 같다"고 반응했지만, 이후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한반도 평화를 가로 막는다"며 9월로 예정된 4차 회담에 불참했다.

이 소식통은 "NCAFP를 통해 남북 당국자가 미국 전문가와 만나는 기회가 정례화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NCAFP는 이에 앞서 올 8월 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 조지프 디트라니 미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를 초청해 북한핵 해법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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