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법안 쌓아두고…의원님은 日서 축구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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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의원 71명이 대거 일본을 방문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장영달(張永達·열린우리당) 의원 등 여야 의원 33명은 2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 중의원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또 ‘한일의원연맹’(회장 문희상·文喜相) 소속 의원 38명은 2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도쿄에서 시작된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출국했다.

특히 이들 71명 가운데 29명은 자신들이 소속된 국회 상임위원회에 불참하고 일본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선 “4대 입법을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700여개의 민생 경제법안 처리가 미뤄져 국민들의 비난이 커져가는데 공이나 차러 일본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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