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 공모제]통합거래소 이사장 후보는…非관료출신으로 재선임 추천

  • 입력 2004년 11월 28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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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 후보는 민간 출신 전문가를 대상으로 재선임 절차를 밟아 다음달 14일경 추천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김석동(金錫東) 금융정책국장은 28일 “이사장 후보로 추천됐던 정건용(鄭健溶) 전 산업은행 총재, 이인원(李仁遠) 예금보험공사 사장, 강영주(姜永周) 증권거래소 이사장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기존 후보 추천위원회가 다시 선임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다시 공모를 할지, 헤드헌터사에 의뢰할지, 추천위원들이 적임자라고 판단되는 사람을 추천할지 등 구체적인 방법은 추천위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추천위원장인 중앙대 경영학부 정광선(鄭光善) 교수는 “헤드헌터 회사로부터 유망한 후보들의 리스트를 확보하고 추천위원들이 자체적으로 추천도 할 계획”이라며 “다시 공모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응모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지완(金知完) 현대증권 사장, 옥치장(玉致章) 전 증권거래소 고문, 최운열(崔運烈) 서강대 경영대학원장, 오호수(吳浩洙) 전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김 사장은 부국증권 사장과 한국증권업협회 감사 등을 지냈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이다.

옥 전 고문은 증권거래소 총무부장, 상임이사, 상임감사를 지낸 거래소 공채 1기로 역시 노 대통령의 고교 선배이다.

최 원장은 한국증권연구원장과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학자로 증권과 선물 분야를 잘 아는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전 회장은 대우증권 부사장과 대우선물 사장, LG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쳐 실무에 밝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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