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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21일 0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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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열린우리당 유기홍(柳基洪) 의원에 따르면 고구려사연구재단은 7월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를 받아 고구려사 읽기자료를 제작했으며 당초 지난주에 일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외교부 등의 이의제기로 읽기자료의 내용이 여러 차례 수정됐고 1일 열린 관계 부처 차관회의에서도 외교부측이 읽기자료의 배포 유보를 강하게 주장해 인쇄 및 배포작업이 중단됐다고 유 의원은 주장했다.
고구려사연구재단이 8월 말 수정작업을 거쳐 최종 완성한 읽기자료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우리 쪽의 반박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초등학교용은 만화로 돼 있고 중고교용은 삽화를 곁들여 제작됐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관계 부처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읽기자료의 내용이 학생들이 보기에는 너무 거칠고 자극적이라는 의견을 냈다”며 “일단 읽기자료를 보완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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