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플루토늄 40t이상 보유 핵탄두 540개 제조 가능”

  • 입력 2004년 10월 7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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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40t 이상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일 한국대사관이 8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혔다.

북한은 현재 24kg가량의 플루토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도쿄(東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훙준표(洪準杓·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은 국내 5475kg, 해외 3만5168kg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이 플루토늄으로 핵탄두를 제조하면 540개나 만들 수 있다”면서 “이런 일본이 핵무기 제조실험과 거리가 먼 한국의 플루토늄 추출 실험에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정부의 외교적 대응 미흡을 지적했다.

주일대사관은 이에 대해 “일본이 보유한 플루토늄은 일단 사용하고 난 연료봉을 재처리해 추출한 것을 반입한 것으로 원자력발전 연료용”이라면서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의 관리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측은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의 핵 관련 실험에 대해 공식적인 항의를 받은 바 없다”면서 “한국에 대한 우려 표명은 일부 언론의 과잉반응과 몇몇 관리의 발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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