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핵심기술격차 2.1년…반도체 2.5년으로 좁혀져

  • 입력 2004년 9월 29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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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미래 에너지 등 정부가 설정한 99개 핵심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평균 2.1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세대 반도체 등 10대 성장동력산업의 경우도 양국간 기술 격차가 2.5년으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과학기술부가 29일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회(위원장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에 제출한 ‘핵심기술, 10대 성장동력산업 기술수준 비교’라는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99개 핵심기술 분야 중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통신’ ‘생활환경의 지능화’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을 각각 4.1년, 4.9년 앞섰으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구현하는 환경 혁신’ ‘효율적 안정적 환경친화적 에너지 수급 및 산업화’ 분야에서는 불과 1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주 항공 시대로의 진입’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3.8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미국에 5.8년, 유럽연합(EU)에는 4.0년, 일본에는 3.7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성장동력산업 분야 중 디지털 TV·방송 분야의 한중간 기술 격차는 3.4년이었다. 그러나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0.7년 앞선 데 그쳤다. 바이오 신약·장기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1.6년의 우위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미국에는 4.2년, 일본에는 2.8년, EU에는 2.4년 뒤처졌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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