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천막 당사 아픔 잊지 말자”…새당사에 기념관 추진

  • 입력 2004년 6월 13일 18시 54분


한나라당이 84일간의 서울 여의도 천막당사 생활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강서구 염창동 새 당사 주차장에 ‘천막기념관’을 만들기로 했다.

16일 새 당사로 이사를 가는 한나라당은 당사 주차장에 박근혜 대표가 사용해 온 컨테이너 두 채를 옮겨 천막기념관으로 개보수할 계획이다. 이곳엔 박 대표의 책상과 사무처 당직자들이 더위와 황사를 피하기 위해 쓰던 부채와 마스크, 햇빛 차단용으로 쓰던 색 바랜 신문지, 당직자들이 천막당사 생활 때문에 얻은 질병에 대한 진단서 등이 전시된다.

한나라당은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3월 24일 대국민 사죄 차원에서 천막당사로 이전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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