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내수 살아나도록 관리"

  • 입력 2004년 6월 2일 0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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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지금 한국은 자영업을 하는 서민들이 제일 어려운 때”라며 “경제가 어려운 것은 지난날 몇 가지 어려운 사정 때문에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가계부채가 많기 때문인데, 점차 내수가 살아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계 각국의 한인회장 250여명을 청와대 연무관으로 초청해 다과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 문제에 걱정이 많지만, 나는 한국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내가 경제가 잘될 거라고 장담했는데, 이론과 분석을 통해 내린 결론만으로는 낙관적으로 장담할 수 없다”면서 “국민 역량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기술혁신과 인재양성 정책에 집중하면 한국의 경쟁력은 몇 년 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처음에는 ‘동북아시대’를 얘기했으나, 동북아에서 제일 부자가 되자는 구체적 목표를 넣자고 해서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바꾸었다”면서 “한국은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력 등은 100년, 120년 전 국권 침탈 때와 같은 어수룩한 실력이 아니며 120년 전의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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