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견 자위대, 주둔지외 활동 금지

  • 입력 2004년 4월 7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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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파견된 일본 육상자위대 대원들은 치안 상태 악화로 주둔지 밖 활동을 당분간 중지하기로 했다고 7일 아사히신문 등이 전했다.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주둔중인 육상 자위대원들은 최근 주둔지 밖으로 나와 폭격으로 부서진 도로와 학교 등을 보수하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 주둔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공격이 심해짐에 따라 당분간 주둔지 밖에서의 활동은 자제하기로 했다는 것.

일본 정부 관계자는 "시아파 이라크인이 열렬히 참가하는 종교 행사가 10일 전후에 열리는 점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라크 유혈 충돌이 격화하면서 일본에서는 파견된 자위대원의 희생이나 도쿄 등 대도시에서의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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