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대행 차관급 인사권 첫 행사

  • 입력 2004년 3월 17일 12시 02분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일 국가보훈처 차장에 배철호(裵哲浩) 전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을, 외교안보연구원장에 한태규(韓泰奎)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고 대행의 이번 인사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이후 첫 인사권 행사다.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은 브리핑에서 "고 권한대행이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차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 차장과 공석중인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임명했다"면서 "법제처 차장은 추후 인선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배 신임 국가보훈처 차장은 보훈처 확대 개편에 따른 조직혁신 및 행정서비스 질 향상 등 보훈처 현안 업무를 무난히 수행하고, 한 신임 외교안보연구원장은 개혁마인드와 조직관리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배 신임 국가보훈처 차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과 새천년민주당 수석전문위원,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을 지냈다.

한 신임 외교안보연구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주 그리스 대사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외무부 구주국장을 거쳤다.

디지털뉴스팀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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