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총장 “北에 지원-안전보장 해야”

  • 입력 2004년 2월 2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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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과 안보 보장을 제공해 줘야 한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적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뉴스위크 최신호(2월9일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내 느낌으로는 북한은 핵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수의 폭탄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이 사실은 북한의 핵확산 상황을 가장 위험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은 완전히 포위되고 고립돼 있으며 더 잃을 것이 없는 핵능력 보유국"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들에게 안보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그 대가로 우리는 그들의 무기개발 프로그램을 해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북한이 과거와 같이 기만책을 구사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하겠느냐는 질문에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과거에는 입증 체제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포괄적인 검증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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