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물갈이만이 한나라당 미래 보장"

  • 입력 2004년 1월 29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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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는 29일 의원회관에서 여론조사를 근거로 해 한나라당의 위기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주제발표를 한 김현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과 김형준 교수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하며 국민의 뜻에 맞는 대대적인 물갈이만이 한나라당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태 소장은 "최근 한나라당의 지지도 하락은 핵심지지층의 와해에 기인한 것으로 상당한 위기로 본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무관심, 대안세력으로서의 역할 약화,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보수이념의 붕괴가 지지도를 더욱 하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해법으로 단기적으로는 지역기반을 고수해야만 어느 정도 득표가 가능하고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정책제시로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교수는 여론추이에 대해 "부동층이 급증하고 있고 40대 계층에서 열린우리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 충청 영남권에서 열린우리당이 약진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은 하락세, 민주당은 급강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 지지정체 원인으로는 △최병렬 대표에 대한 호감도 저조 △차기 대권후보의 행보 전무 △이슈 어젠다 세팅의 실패 △2자필승론 등 근거 없는 낙관주의 팽배 △개혁성 및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사의 영입 가시화 실패 등을 들었다.

디지털뉴스팀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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