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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7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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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의 출마지역으로는 서울 양천, 관악구나 경기 안산, 고양 일산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순형(趙舜衡) 대표의 대구 출마와 김경재(金景梓) 상임중앙위원의 서울 출마선언에 이어 민주당 내 동교동계 좌장인 한 전 대표가 기득권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호남지역 공천 물갈이 바람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장성민(張誠珉) 청년위원장도 이날 광주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호남 중진들의 추가 결단을 촉구했다. 한 재선 의원은 “차기 당 지도부를 노리는 중진으로서는 조 대표나 한 전 대표와 같은 자기결단 없이는 배지야 한번 더 달더라도 대표경선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김경재 상임중앙위원도 이날 “정균환(鄭均桓) 의원은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지역구(전주 덕진)에 출마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하지만 당 공천심사위는 이날 정 의원의 현 지역구(전북 고창-부안) 공천을 확정했다. 박상천(朴相千) 전 대표의 경우도 지역구(전남 고흥)를 옮길 경우 지역구를 지킬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따라서 물갈이 흐름이 확산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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