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中-베트남 등 5國 종교자유 없는 나라”

  • 입력 2003년 12월 19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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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8일 북한을 비롯한 중국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을 ‘종교자유가 없는 특별관심 대상국(CPC)’으로 규정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03년 세계 종교자유 실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진정한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라면서 북한 내 종교인에 대한 처형, 고문, 수감 등에 관한 보고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또 종교탄압이 가장 우려되는 나라로는 아시아 5개국과 함께 쿠바를 지목하면서 이들 나라는 전체주의적, 권위주의적 체제를 유지하면서 종교를 ‘국가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기독교와 가톨릭을 포함해 각종 사원을 폐쇄하고 이를 어기는 종교 지도자들을 체포했으며 파룬궁(法輪功)을 우상숭배로 규정해 탄압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동지역에서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심하게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나라들로 지목됐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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