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4당대표 14일 회동

  • 입력 2003년 12월 10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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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4당 대표가 14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만나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비롯한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유인태(柳寅泰)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0일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에서 논의할 의제는 대체로 이라크 파병 문제로 국한하기로 했다”며 “14일 회동에서 파병안에 합의를 보게 되면 최종안을 발표하고 곧바로 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과 나종일(羅鍾一)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 한나라당, 12일 민주당 열린우리당 자민련 당사를 차례로 방문해 정부가 마련한 파병안을 4당 지도부에 설명할 예정이다.

유 수석은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논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번에는 생산적인 대화를 위해 파병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다른 현안은 다른 기회를 갖기로 4당과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검찰 대선자금 수사의 불공정성을 거론할 경우 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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