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58.3% 찬성…우리당 민주 첫 추월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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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8.3%가 '특검도입은 잘한 일' 이라고 답한 반면 '잘못했다'는 의견은 3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1일 밤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검찰이 특검법 통과에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청구해야한다'는 응답이 47.1%로 '청구하면 안된다' 33.9%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은 도입해야 하지만, 특검 도입이 검찰수사권을 침해하는지에 대해서도 역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의 거부권행사와 관련해서는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64.4%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 22.9%보다 많았다.

특검이 측근비리 의혹 규명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60.3%가 성과가 있을 것, 31.5%는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해 특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당호감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지지율 21.9%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고 계속 3위에 머물던 열린우리당이 처음으로 16.4%를 얻어 민주당 13.6%를 2.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9%로 ‘잘못하고 있다’ 52.8% 보다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897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포인트이다.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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