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비정 또 NLL침범, 올4번째… 경고사격에 퇴각

  • 입력 2003년 10월 30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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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1시37분경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6.5마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 이남 0.5마일까지 침범하자 해군 초계함이 인근 해역에 출동해 2분간 경고방송과 시위 기동을 실시한 뒤 북한 경비정과 5마일 떨어진 거리에서 두 차례에 걸쳐 76mm 함포 4발을 경고사격했다.

합참 관계자는 “경고사격 뒤 북한 경비정은 즉각 북상했고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면서 “북한 경비정은 연평도 인근 NLL 선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6척의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 들어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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