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聯靑’ 조직정비 착수…민주, 분당계기 세확대 나서

  • 입력 2003년 10월 5일 19시 26분


코멘트
민주당 청년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가 분당을 계기로 조직정비에 착수했다.

연청은 1980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金弘一·민주당) 의원의 후원 아래 ‘민주연합청년동지회’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전국 220개 지구회에 회원 30만명을 거느린 정치적 결사체로 그 영향력이 여전히 만만치 않다.

연청은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에서 경선 과정에서의 ‘연청 개입설’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자 중립을 선언한 뒤 행동을 자제해 왔다.

그 과정에서 284개 지구회 가운데 60여개의 활동이 중단되는 등 조직력이 약화되고 분당의 와중에서 조직원 일부가 이탈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연청은 내달 말경 전국 시 군 구 지회장 단합대회와 전국 대표자대회(1500명) 개최를 검토하는 등 조직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회장인 윤철상(尹鐵相·민주당) 의원은 “위기를 맞은 민주당을 재건하는 것이 연청의 역할이라는 점에 이심전심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