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93개 피감기관 중 60% 이상이 자기 기관 내 대회의실을 현장 국감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피감기관들은 임시 국감장을 꾸미느라 인테리어나 사무실 구조 변경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쓰고 있다.
각 기관은 국감장 이외에도 국회의원 휴게사무실, 의원보좌관 사무실, 국회 상임위 전문위원실, 입법조사관실, 증인 및 참고인 대기실 등 국감 기간 중 6, 7개의 사무실을 따로 확보해야 한다.
의원 및 보좌관들에 대한 점심 및 저녁식사 대접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감 때는 의원들이 식약청이 예약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각 기관의 공보팀 관계자들은 직접 식당을 돌아다니며 위생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