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한겨레 미주판 창간 축하 기고문 눈길

  • 입력 2003년 9월 16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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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9월15일) 창간한 한겨레신문 미주판에 ‘창간 축하 기고문’을 보냈다.

한겨레신문은 노 대통령의 기고문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전문을 3면에 실었다.

노 대통령은 200자 원고지 11장 분량의 기고에서 “한겨레신문은 1987년 6월 항쟁 직후, 참된 언론에 대한 국민의 열망 속에서 탄생해 지난 16년간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와 논평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민주화와 개혁의 선도자로서, 정의와 인권의 수호자로서, 그리고 평화와 번영의 길잡이로서 한겨레가 이룩해 온 공헌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격려했다.

또 “미주 동포들에게 고국 소식을 보다 정확하게 전하고 고국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주 동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성장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국내 언론과 줄곧 긴장관계를 유지해온 노 대통령의 이번 덕담은 이례적이다.

한겨레신문 미주판은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하루 16면(현지 제작 로컬면 3면 포함)씩 발행된다.

노대통령 축하 기고 전문 보기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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