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 수사, 김홍일의원 주내 재소환

  • 입력 2003년 6월 9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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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는 로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의 동생을 8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 주 중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을 재소환 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박 의원의 동생을 상대로 안상태(安相泰) 전 나라종금 사장에게서 억대의 자금을 전달받은 경위와 박 의원이 이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조사했다. 박 의원의 동생은 이에 대해 “안 전 사장에게서 돈을 받아 2000년 4·13총선 자금으로 일부 썼으나 내가 전부 알아서 했기 때문에 형(박 의원)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박 의원을 재소환해 안 전 사장으로부터 자신의 동생 계좌 등을 통해 2억여원을 전달받으면서 로비 제의를 받았는지를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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