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3명 "北, 美에 가장 위험"…알카에다 이어 2위

  • 입력 2003년 3월 1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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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북한을 9·11테러를 자행한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 다음으로 미국에 위험한 존재로 꼽았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Zogby) 아메리카가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3명 꼴인 30%가 북한이 미국에 가장 위험하다고 응답했다. 알 카에다는 32%로 1위, 이라크는 22%로 3위였다.

조그비 아메리카는 북한을 가장 위험한 존재라고 응답한 사람이 △지난달 10일 1차 조사 당시 18%였다가 △21일 2차 조사에서 20% △이번에는 30%로 늘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위험도 순위는 1, 2차 조사 때의 3위에서 이번에 2위로 올랐다. 반면 이라크전이 임박한 상황인데도 이라크는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이는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새로운 위협적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는 2월 2차 조사 때의 54%보다 약간 올라간 57%였고 반대는 2차 41%에서 이번 40%로 거의 비슷했다.이라크전 지지는 공화당 지지자(84%)와 투자자(67%) 백인(62%) 25∼54세 연령층(61%)에서 높았고 반대는 민주당 지지자(61%)와 흑인(75%) 18∼24세 연령층(59%)에서 많았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는 2차 조사 때의 57%보다 다소 낮은 54%로 나타났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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