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시민단체 참여 '범국민 협의회' 발족

여야 의원과 시민단체 학계 인사 등은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치개혁추진 범국민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정치개혁 추진을 다짐했다. -박주일기자

여야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76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정치개혁추진 범국민협의회’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사회 각계각층의 국민 의견을 수렴해 국회에서 입법화하는 국민참여형 정치개혁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과 이남주(李南周) 한국YMCA 사무총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은 범국민협의회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정치부패 척결 △중앙당 슬림화와 지구당 쇄신을 통한 정당구조 혁신 △국회기능 활성화와 국회중심의 생산적 정치 실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선거공영제 도입 등을 활동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협의회에 여야 진보성향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점을 들어 내년 총선을 전후한 정계개편 움직임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다음은 주요 참여인사 명단.

▽한나라당=강재섭 이부영 권오을 권철현 김문수 이우재 이재오 안상수 최연희 홍준표 남경필 김홍신 김영선 전재희 엄호성 김부겸 김영춘 서상섭 심규철 안영근 오세훈 원희룡 이성헌 윤경식 이승철 이주영 정병국 조정무 박진 의원(이상 29명)

▽민주당=이만섭 이해찬 김영진 이상수 장영달 김근태 정동영 천정배 신기남 정세균 김영환 이미경 이호웅 김성호 송영길 김태홍 김택기 김희선 배기운 심재권 이강래 이재정 이정일 이창복 임종석 정범구 정장선 의원(이상 27명)

▽시민단체 학계 기타=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최열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이오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상희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하승창 함께 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박경양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 손호철(서강대) 정대화(상지대) 교수, 최병모 차병직 백승헌 변호사 등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