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김종인-정운찬씨 최다추천

  • 입력 2003년 2월 11일 0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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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인수위원과 인사추천위원으로부터 경제 장관 후보를 추천 받은 결과 김종인(金鍾仁)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이동걸(李東傑)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금융연구원 은행팀장)이,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병일(金炳日)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법무법인 김&장 고문)이,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朴奉欽) 현 차관이 최다 추천을 받았다.

인수위 관계자는 10일 “경제1분과 인수위원 4명 및 인사추천위원 7명 등 11명이 4개 경제 부처의 수장으로 적합한 인물을 5명씩 써낸 결과 부처별로 이들 4명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천 결과에 따르면 재경부장관에는 11명 가운데 8명이 추천한 김종인 전 수석에 이어 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총장이 7명의 추천을 받았다.

금감위원장과 공정위원장에는 고려대 장하성(張夏成) 교수가 모두 차점 추천을 받았다. 기획예산처의 차점자 및 재경부 이외의 3개 기관장 후보가 얻은 추천인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위 관계자는 “전체 회의에 최종 5배수 후보를 건의할 때 이번에 1, 2위를 차지한 인사들은 꼭 포함시키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이 결과는 추천자 수를 단순 합산한 것으로 앞으로 검증과정에서 추천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 밖에 △재경부장관 후보로 강철규(姜哲圭) 부패방지위원장, 김진표(金振杓) 인수위 부위원장, 박세일(朴世逸) 서울대 교수, 이정우(李廷雨) 인수위 간사, 장승우(張丞玗) 예산처장관, 장하성 교수, 허성관(許成寬) 인수위원 △금감위원장 후보로 유지창(柳志昌) 현 부위원장, 윤진식(尹鎭植) 재경부차관, 이정재(李晶載) 전 재경부차관, 정기홍(鄭基鴻) 금감원 부원장, 정해왕(丁海旺) 금융연구원장 △공정위원장 후보에 김대환(金大煥) 인수위 간사, 임영철 변호사, 장하성 교수, 이동걸 인수위원, 이정우 간사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에 최종찬(崔鍾瓚) 대통령정책기획수석, 현정택(玄定澤) 대통령경제수석, 이정우 간사, 장승우 장관, 허성관 인수위원 등이다.

이번 추천에는 이정우 간사, 허성관 이동걸 정태인 인수위원 이외에 유시열(柳時烈) 김&장 고문, 정창영(鄭暢泳) 연세대 교수, 정해왕 원장, 박명훈(朴明勳) 경향신문 논설실장, 김주영(金柱永) 변호사, 오성환 서울대 교수,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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