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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2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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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사는 이날 베이징(北京) 북한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또 "조선반도의 핵 문제를 국제화하려는 온갖 시도를 철저히 반대할 뿐 아니라 이와 관련한 그 어떤 형태의 다자회담에도 절대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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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선반도에서 핵 문제가 발생하고 악화된 것은 국제공동체의 중재 노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국이 우리에 대한 자주권과 생존권을 위협했기 때문"이라면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도는 조(북)-미 사이에 국회의 법적 절차를 통해 구속력있는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사는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대해 "우리 제도를 전복하려는 노골적인 침략 선언이며 우리의 불가침 조약 체결 제안을 거부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하고 "미국의 침략 선언에 대항하고 우리의 제도를 사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사는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에서는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으나 이날 회견에서는 북한의 추가 행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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