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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4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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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개강한 굿피플대학은 지난 1년간 40여명의 탈북자들에게 남북한의 비교를 통해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제적 자립능력을 배양하는 생활 경제 교육을 해왔다.
또 취업 준비과정을 만들어 탈북자들이 안정된 직업을 갖도록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창업 컨설팅 회사인 ‘비즈니스유엔’이 중심이 돼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굿피플대학 1회 졸업생 35명 중 2명은 치킨 프랜차이즈점을 열거나 세탁소 등을 개업할 계획. 또 10여명은 안정된 직장에 취직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8명은 ‘예비창업주’들로 미용실과 음식점 개업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고려대 경남대 등의 북한학과로 진학해 학문 연구의 길을 선택하는 등 다양한 길을 통해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굿피플대학 박민홍 학생처장(56)은 “지난 한 해 동안만 한국을 찾은 탈북자수가 1200여명이 넘는 등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교육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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