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핵문제 당사자는 북-미" 남측 배제

  • 입력 2003년 1월 17일 15시 46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조충한 부국장은 16일 "핵문제는 우리(북)가 미국과 마주앉아 풀어야지 남측 사람들이 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두 나라가 핵대결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부서인 조평통 고위간부의 이같은 발언은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9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핵문제를 제외한 남북 교류문제만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관련기사▼

- 北조평통, 한나라당 北核 논평 비난

그는 또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 이념을 들고 앞으로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 교류사업을 적극 밀고 나갈 입장"이라며 "남측 당국이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면 북측도 모든 면에서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북도 남도 큰 피해를 보게된다"며 "북과 남은 미국의 압력을 배격하는 대화, 전쟁을 방지하는 대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다음주에 9차 장관급회담을 비롯해 3차 적십자실무접촉(20∼22일·금강산)과 경의선·동해선 연결을 위한 실무협의회 2차회의(22∼25일·평양) 등 3가지 회담을 거의 동시에 개최한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