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개혁특위 인선]초-재선 79%…黨-정치개혁 '시동'

  • 입력 2002년 12월 30일 18시 38분


한나라당 ‘당과 정치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 현경대(오른쪽) 홍사덕 공동위원장이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 구성 및 운영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서영수기자
한나라당 ‘당과 정치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 현경대(오른쪽) 홍사덕 공동위원장이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 구성 및 운영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서영수기자
한나라당은 30일 당무회의를 열어 당 쇄신 방안 마련을 주도할 ‘당과 정치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구성안을 의결한 데 이어 특위 위원 인선을 마쳤다.

소장파 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 회원들이 특위에 전권 부여를 요구하자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특위에 전권을 부여하고, 당무회의 등에선 추인만 할 뿐”이라고 특위에 힘을 실어줬다.

현경대(玄敬大) 홍사덕(洪思德) 공동위원장은 이날 위원 명단을 발표하며 “지역별 연령별 선수별 배려와 함께 전문성을 고려했다”며 “내년 1월3일 첫 회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 위원은 공동위원장을 제외하면 총 28명. 선수별로는 초선 의원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재선 7명 △3선 2명△원외 4명이다. 초 재선 의원을 합치면 전체의 79%에 달한다. 70% 정도인 당내 초 재선 의원 비율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출신이 각각 5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3명 △부산 대구 인천 경북 각 2명 △전국구 2명 △기타 5개 지역 각 1명이다. 여성 몫으로 임진출(林鎭出) 김영선(金映宣) 의원 등 4명이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9명 △60대 7명 △30대 2명 순이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위원장은 권오을(權五乙) 심재철(沈在哲) 공동대표 등 무려 11명이 특위 위원으로 선정됐다. 또 재선과 3선 의원이 주축이 된 희망연대 소속은 안상수(安商守) 의원을 비롯해 3명에 그쳤다.

특위는 당외 전문가들을 자문위원 형태로 배치한다는 방침에 따라 건국대 최한수(崔漢秀·정치학) 교수를 자문위원단 대표로 임명했다.

한나라당 당과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당내 위원
위원장(2명)현경대 홍사덕(이상 5선)
3선(2명)김형오(부산 영도) 이강두(경남 함양-거창)
재선(7명)안택수(대구 북을) 안상수(경기 과천-의왕)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김광원(경북 봉화-울진) 권오을(경북 안동) 임진출(전국구) 김영선(〃)
초선(15명)이성헌(서울 서대문갑) 김영춘(서울 광진갑) 원희룡(서울 양천갑) 허태열(부산 북-강서을) 서상섭(인천 중-동-옹진) 안영근(인천 남을) 현승일(대구 남) 전재희(경기 광명) 심재철(경기 안양동안)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 김용학(강원 영월-평창) 심규철(충북 보은-옥천-영동) 전용학(충남 천안갑) 이방호(경남 사천) 이주영(경남 창원을)
원외(4명)양경자(서울 도봉갑) 정태근(서울 성북갑) 전석홍(전남도지부장) 고명승(전북도지부장)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