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충청이전 반대 42% 찬성 31%

  • 입력 2002년 12월 15일 21시 57분


본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14, 15일 이틀간 실시한 16대 대통령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선거 막판에 가까워지면서 부동층이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조사 결과 ‘지지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부동층은 23.3%로 11일 조사 때의 28.1%에 비해 4.8%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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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후보를 확실하게 결정했다’고 밝힌 응답자도 56.9%에서 62.0%로 늘었다. 지지후보를 확실하게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20대(47.2%→53.7%)와 30대(58.1%→65.6%)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 부동층 비율은 △대전 충청 지역이 31.6%로 가장 높았고 △제주 28.3% △강원 24.8% △부산 울산 경남 23.6% 순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적 투표의사층도 81.9%로 11일 조사(80.3%) 때에 비해 약간 늘었다. 연령별 적극적 투표의사층은 △20대 68.8% △30대 81.6% △40대 86.9% △50대 88.3% △60대 이상 90.6%로 나이가 많을수록 투표참여 의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찬성 30.7%, 반대 41.9%로 반대가 더 많았다. 서울지역의 경우 11일 조사에서는 찬성 22.8%, 반대 56.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 30.6%, 반대 48.8%로 반대의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 충청지역에서는 11일 조사 때 찬성 61.8%, 반대 21.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 53.2%, 반대 21.7%로 찬성의견이 줄어들었다.

‘최근 북한이 핵동결을 해제하고 핵시설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한반도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다’는 응답자가 21.2%, ‘어느 정도 위협이 된다’는 응답자는 37.4%,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6.4%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294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의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이다.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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