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鄭 TV토론]사회자 송지헌씨, 끼어들기 자제…시간배분

  • 입력 2002년 11월 23일 01시 10분


방송은 MBC미디어텍이 TV합동토론회를 현장에서 촬영하고 이를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사회자는 프리랜서로 활동중인 송지헌 아나운서(사진). 1979년 동아방송에 특채돼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한 송 아나운서는 91년부터 KBS 생방송 프로그램 ‘아침을 달린다’와 ‘그때 그 사건’의 진행을 맡았으며 KBS2 추적60분과 KBS 성공시대에서 MC를 맡았다. 또 SBS의 ‘추적 사건과 사람들’을 진행했으며 KBS 아침마당과 생방송 ‘전국은 지금’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과 친숙해졌다.

그는 이날 방송에 쏠린 ‘민감한 시선’을 의식한 듯 진행 도중 최대한 ‘끼어들기’를 자제하면서 시간배분과 정리에만 치중했다.

그는 토론회가 끝난 뒤 “오늘(22일) 점심 먹으러 나갈 때 양 당으로부터 거의 동시에 사회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두 분 모두 대통령후보 검증을 위한 토론회라는 점, 그리고 국민의 신성한 알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좋은 의미의 부담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 토론회 과정을 평했다.

그는 또 기자들이 진행하면서 느낀 두 후보의 장점을 얘기해달라고 부탁하자 “두 후보말고도 다른 경쟁 후보들이 많기 때문에 얘기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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