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盧派 "단일화 주말까지만 지켜볼것"

  • 입력 2002년 11월 13일 23시 15분


민주당의 비노(非盧) 성향의 중도파 의원 12명이 13일 경기도내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며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모임은 최근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가 주선했고, 이협(李協)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기재(金杞載) 송훈석(宋勳錫) 홍재형(洪在馨) 박병윤(朴炳潤) 강운태(姜雲太) 김성순(金聖順) 남궁석(南宮晳) 박병석(朴炳錫) 박상희(朴相熙) 박주선(朴柱宣)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라운딩 후 폭탄주를 두어 순배 돌린 후 진로 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단 현재 진행 중인 후보단일화 협상을 지켜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한 참석 의원은 “이번 주말이 데드라인이다. 이번 주말까지 기다려보고 협상이 결렬되면 그때 구체적인 진로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고 전해 내주 집단탈당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동반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측에서도 “다음주초 결단을 내릴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내주 초가 민주당 분당사태에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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