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켈리 ˝북핵 표적은 일본˝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0시 15분


최근 일본을 방문했던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 핵의 표적은 일본"이라고 말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켈리 차관보는 전날 도쿄에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등 정부 요인들과 잇따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켈리 차관보는 북한이 일본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북한이 소수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소식통들도 이와 관련, "북한이 우호국인 중국과 러시아, 같은 민족인 한국에 핵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표적은 일본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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