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곽자문그룹인 ‘북악포럼’ 회원들과 해온 비공개 세미나 결과를 한양대 공성진(孔星鎭) 교수가 대표집필했다. 북악포럼에는 회원 80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이 후보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도 참여하고 있다.
이 후보가 지난해 2월부터 북악포럼 회원들과 격주로 18차례 만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격의 없는 토론을 한 내용을 이번 책에 정리했다는 게 공 교수의 설명.
이 책은 “이 후보는 시장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하되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자유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을 시정하는 개혁적 보수주의자이다”고 규정했다. 또 국가경쟁력 제고, 복지차원의 국민통합, 한반도 평화정착, ‘포스트 박(박정희 전 대통령)’ 패러다임에 입각한 국가전략구축, 문화정체성 확립을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후보측은 다음달 초 한반도 평화정책 3대 원칙과 5대 과제 등 통일 및 외교안보 분야의 정책과 비전을 담은 저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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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자 A4면 ‘이 후보 책 또 냈어요’ 기사 중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동생 이회성씨는 북악포럼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