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北5명 베이징 獨공관 진입시도

  • 입력 2002년 9월 13일 22시 34분


탈북자 5명이 13일 오후 중국의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 소재 독일대사관이 운영하는 독일학교 담을 넘어 교내로 들어가려다 2명은 진입에 성공하고 나머지 3명은 체포됐다고 목격자들이 13일 밝혔다.

체포된 탈북자 3명은 학교 담으로 접근하다가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근 며칠 동안 담 옆에 파놓은 깊은 고랑에 빠져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이에 앞서 4일에도 탈북자 15명이 독일학교로 들어갔으며, 이들은 싱가포르를 거쳐 12일 한국에 입국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이 진입한 후 탈북자들이 다시 담을 넘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학교 담을 따라 고랑을 깊이 파왔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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