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후보 12일 장애 체험

  • 입력 2002년 9월 12일 18시 47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1일 장애체험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들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있다. - 박경모기자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1일 장애체험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들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있다. - 박경모기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2일 장애인들과 함께 5시간 동안 장애 체험을 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휠체어를 타고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종로3가역까지 이동했다. 이어 서울시네마타운에서 사회복지법인 ‘장애인의 꿈·너머’ 회원 장애인들과 함께 장애인과 사회 부적응자간의 사랑을 그린 올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오아시스’를 귀마개로 귀를 가린 채 관람했다. 노 후보는 영화관람 후 인근 음식점에서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장애인들과 식사를 하며 “오늘 체험을 바탕으로 차별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57회 생일을 맞은 노 후보는 ‘장애인의 꿈·너머’측이 준비한 생일케이크를 받고 즉석 파티를 갖기도 했다. 노 후보측은 “노 후보가 아침에 조찬 모임이 있어 미역국을 먹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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