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붉은악마 측과 접촉한 결과 한국-미국전(10일)이 끝난 뒤 홈페이지에 “13일 투표에 모두 참여한 뒤 14일의 포르투갈전 응원에 대비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려 회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8일 밝혔다.
또 선관위의 협조 요청을 받은 ‘코리아팀 파이팅(KTF)’ 응원단도 응원장면을 촬영한 필름을 무료로 선관위에 제공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KTF의 응원장면을 배경화면으로 한 투표참여 캠페인 광고를 긴급 제작해 10일부터 투표 당일까지 KBS MBC SBS TV 등 방송 3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선관위는 당초 폴란드전에서 한국팀이 골을 넣는 장면을 담은 광고를 내보내려 했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월드컵’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어 광고제작을 유보했다.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