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인제 오찬만남

  • 입력 2002년 5월 28일 15시 38분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28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1시간40여분 동안 만났다.

회동 후 박 대표는 "여러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생각이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며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나라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력 낭비를 막으려면 모든 선거를 4년에 한번 몰아 해야 하며 프랑스식 권력분립형 대통령제로 개헌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자 박 대표가 '생각해 보자'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의 연대 여부에 대해 "오늘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초보적 수준의 의견을 나눈 것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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